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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우주정거장 속도, 시속 2만8천 km로 하루 지구를 몇 바퀴 돌까? 국제우주정거장(ISS)은 지상에서 보면 밤하늘을 천천히 가로지르는 밝은 점처럼 보입니다.하지만 실제 속도는 전혀 느리지 않습니다. ISS는 지구 약 400km 상공에서 대략 시속 28,000km, 초속으로는 약 7.7~7.8km의 속도로 움직입니다.이 정도 속도면 지구를 한 바퀴 도는 데 약 90분이 걸리고, 하루에는 약 16바퀴를 돌게 됩니다. 처음 숫자만 보면 “시속 28,000km니까 그냥 엄청 빠르다” 정도로 끝나기 쉽습니다. 이번에는 직접 계산해 보면서왜 한 바퀴가 약 90분인지,왜 그렇게 빨라도 지구를 벗어나지 않는지,왜 우주비행사가 하루에 여러 번 일출과 일몰을 보는지까지 연결해서 보겠습니다.하루 16바퀴는 단순 계산으로 바로 확인할 수 있다하루는 24시간입니다.분으로 바꾸면 1,440분입니.. 2026. 10. 12.
태양이 사라지면, 지구는 몇 분 뒤 알아차릴까? 태양이 지금 이 순간 갑자기 사라진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하늘이 즉시 깜깜해지고 지구도 곧바로 궤도를 벗어날 것 같지만, 실제로는 약 8분 20초 동안 아무 변화도 알아차릴 수 없습니다. 태양과 지구 사이의 평균 거리는 약 1억 5천만 km입니다. 빛의 속도는 초속 약 30만 km이므로 태양빛이 지구까지 오는 데 약 500초, 즉 8분 20초 정도가 걸립니다. 그런데 여기서 더 흥미로운 점이 있습니다.태양빛뿐 아니라 태양의 중력이 사라졌다는 변화도 약 8분 뒤에야 지구에 전달됩니다. 따라서 태양이 이미 사라졌더라도 우리는 약 8분 동안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햇빛을 받고 태양 주위를 계속 돌게 됩니다.물론 태양이 순간적으로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것은 현실적인 천체 현상이 아닙니다. 이 글에서는 빛과 중.. 2026. 10. 8.
별의 색깔, 파란 별이 빨간 별보다 더 뜨거운 이유는? 불을 떠올리면 보통 빨간색이나 주황색이 가장 뜨거워 보입니다.그래서 밤하늘의 별도 빨간 별이 파란 별보다 더 뜨겁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별에서는 정반대입니다.NASA는 별의 색깔과 표면온도가 직접 관련되어 있으며, 파란 별과 청백색 별이 더 뜨겁고 빨간 별은 상대적으로 차갑다고 설명합니다. 대략적으로 보면 빨간 별은 약 3,000K 수준인 경우가 있고, 뜨거운 파란 별은 30,000K를 넘기도 합니다. 태양은 그 중간 정도인 약 5,800K의 별입니다. 그런데 왜 온도가 높아질수록 빨간색이 아니라 파란색으로 보이는 걸까요?별의 색깔은 ‘표면온도계’와 비슷하다별빛은 한 가지 색만 내는 것이 아닙니다.빨강, 주황, 노랑, 초록, 파랑 등 다양한 파장의 빛을 동시에 방출합니다. 다만 별의 .. 2026. 10. 7.
우주선 속도, 지구를 벗어나려면 정말 초속 11.2km가 필요할까? 우주선이 지구를 완전히 벗어나려면 얼마나 빨라야 할까요?이 질문을 검색하면 가장 자주 나오는 숫자가 초속 11.2km입니다.시속으로 바꾸면 약 40,300km입니다.여객기가 시속 약 900km로 날아간다고 생각하면 약 45배에 해당하는 엄청난 속도입니다. 그래서 흔히“로켓은 초속 11.2km가 되어야 우주로 갈 수 있다”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 말은 정확히는 절반만 맞습니다.초속 11.2km는 지구 표면에서 추가 추진 없이 지구 중력에 붙잡히지 않고 무한히 멀어질 수 있는 이론적인 탈출속도입니다. 실제 로켓은 발사 순간 이 속도로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엔진을 계속 사용하면서 점차 속도를 얻습니다. 탈출속도 11.2km/s는 무슨 뜻일까?공을 위로 던져보면 잠시 올라갔다가 다시 떨어집니다.더 세.. 2026. 10. 6.
태양 에너지, 불이 없는데 어떻게 빛과 열을 만들까? 태양을 보면 거대한 불덩어리처럼 느껴집니다.강한 빛과 열을 내고, 표면에서는 불꽃처럼 보이는 구조도 끊임없이 움직입니다. 그래서 태양도 나무나 가스처럼 무언가를 계속 태우고 있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태양에서는 우리가 지구에서 보는 화학적인 불이 타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태양이 수십억 년 동안 빛과 열을 만들어낼 수 있는 핵심은 중심부에서 일어나는 핵융합입니다. 태양 중심의 온도는 약 1,500만℃에 이르고 엄청난 압력이 유지됩니다. 이 환경에서 수소 원자핵들이 여러 단계를 거쳐 헬륨으로 바뀌면서 막대한 에너지가 만들어집니다. 즉 우리가 매일 받고 있는 햇빛의 출발점은 태양 표면이 아니라 태양 중심에서 일어나는 원자핵의 변화입니다.태양은 ‘불타는 별’이 아니라 핵융합하는 별이다먼저 일반적인 불과 .. 2026. 10. 6.
우주의 중심, 모든 은하가 퍼져나온 한 점이 있을까? 빅뱅이라는 말을 들으면 거대한 폭발 장면부터 떠올리기 쉽습니다.아주 작은 한 점이 폭발했고, 그곳에서 별과 은하가 사방으로 날아갔다면 폭발이 시작된 장소가 바로 우주의 중심 아닐까? 하는 생각도 자연스럽습니다. 하지만 현재 우주론에서 설명하는 빅뱅은 폭죽이나 폭탄의 폭발과 다릅니다. NASA의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 수석과학자 존 매더는 빅뱅이 어떤 한 장소에서 일어난 폭발이 아니며, 현재 우주에서 찾을 수 있는 중심도 없다고 설명합니다. 빅뱅은 공간 속 특정 지점에서 일어난 사건이라기보다 공간 자체가 전체적으로 팽창하기 시작한 과정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모든 은하가 멀어지고 있는데도 왜 중심이 없는 걸까요?빅뱅은 빈 우주에서 일어난 폭발이 아니다우선 가장 흔한 오해부터 정리할 필요가 있습니다.우.. 2026. 10.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