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4 중성자별 회전, 왜 1초에 수백 번씩 돌 수 있을까? 중성자별 이야기를 보다 보면 가장 믿기 어려운 숫자 중 하나가 나옵니다. “어떤 중성자별은 1초에 수백 번 회전한다.” 처음에는 과장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도시 하나 정도 크기의 천체가 그렇게 빠르게 돈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하지만 원리를 따라가 보면 이유는 분명합니다. 핵심은 별이 작아지면서 회전이 빨라지는 각운동량 보존, 그리고 일부 중성자별이 동반성에서 물질을 받아 추가로 회전 속도를 얻는 스핀업(spin-up) 과정입니다.중성자별은 얼마나 작을까?중성자별은 무거운 별이 초신성 폭발을 일으킨 뒤 남을 수 있는 초고밀도 천체입니다.질량은 태양과 비슷할 수 있지만 반지름은 대략 10~15km 정도에 불과합니다. 즉 태양급 질량이 도시 하나 정도 크기에 압축된 셈입니다.이 극단적인 수축이 회전 속도의.. 2026. 10. 15. 허블 우주망원경, 오래됐는데도 여전히 중요한 이유는? 허블 우주망원경은 1990년 발사됐습니다.2026년 기준으로 보면 36년 가까이 우주에서 일한 셈입니다. 전자기기라면 여러 세대가 바뀌고도 남을 시간인데, 허블은 여전히 과학 관측에 쓰이고 있습니다. NASA도 허블이 현재까지 과학적으로 생산적인 임무를 이어가고 있으며, 차세대 망원경들과 상호보완적으로 활용된다고 설명합니다. 처음에는 저도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있는데 굳이 허블이 아직 필요한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그런데 두 망원경의 관측 영역을 비교해 보면 답이 나옵니다. 새로운 망원경이 나왔다고 오래된 망원경이 자동으로 쓸모없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허블이 오래 살아남은 첫 번째 이유는 ‘업그레이드’다허블은 처음부터 한 번 발사하고 끝나는 망원경으로 설계되지 않았습니다.우주비행사가 직접 .. 2026. 10. 15. 금성 테라포밍, 사람이 살 수 있는 행성으로 바꿀 수 있을까? 금성은 지구와 크기가 비슷해서 흔히 ‘지구의 쌍둥이’라고 불립니다.그래서 처음에는 이런 생각이 자연스럽습니다. “크기가 비슷하다면 환경만 조금 바꾸면 사람이 살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실제 금성은 표면 온도가 약 467℃, 대기압은 지구의 약 93배이고, 대기는 대부분 이산화탄소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황산 구름도 떠 있습니다. 즉 금성 테라포밍은 단순히 나무를 심고 산소를 만드는 문제가 아닙니다.먼저 행성 전체를 식히고, 엄청난 양의 이산화탄소를 줄이고, 대기압까지 낮춰야 하는 문제입니다.테라포밍이란 무엇일까?테라포밍(terraforming)은 다른 행성의 환경을 지구 생명체가 살아갈 수 있는 방향으로 바꾸는 개념입니다.금성이라면 최소한 다음 조건이 필요합니다. 온도 낮추기→ 대기압 낮추기→ 이산화탄.. 2026. 10. 15. 광년 뜻, 왜 시간처럼 보이는데 거리 단위일까? 우주 이야기를 보다 보면 “지구에서 100광년 떨어진 별”, “250만 광년 거리의 은하” 같은 표현이 자주 나옵니다.처음에는 저도 ‘광년’에 년(年)이 들어가 있으니 시간 단위처럼 이해하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광년(light-year)은 시간이 아니라 거리 단위입니다. 정확히는 빛이 진공에서 1년 동안 이동하는 거리를 1광년이라고 합니다. 빛은 1초에 약 30만 km를 이동하기 때문에 1광년은 약 9조 4,600억 km에 해당합니다. 그렇다면 굳이 이렇게 낯선 단위를 사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1년’이 들어가는데 왜 거리일까?생각보다 비슷한 표현은 일상에도 있습니다.자동차로 “서울까지 2시간 거리”라고 말할 때 2시간은 시간이지만, 실제로 표현하려는 것은 이동해야 할 거리입니다. .. 2026. 10. 15. 태양 적색거성, 커지면 지구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 태양은 지금 모습으로 영원히 빛나지 않습니다.약 50억 년 뒤, 중심부의 수소가 부족해지면 태양은 지금보다 훨씬 크게 부풀어 적색거성(Red Giant) 단계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서 가장 궁금한 것은 하나입니다.“태양이 그렇게 커지면 지구는 삼켜질까, 아니면 살아남을까?” 처음에는 단순히 태양의 크기와 지구 궤도만 비교하면 답이 나올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자료를 확인해보면 예상보다 복잡합니다.태양이 커지는 동시에 질량을 잃고, 그 영향으로 지구 궤도도 바깥쪽으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지구가 물리적으로 남을지는 아직 완전히 확정되지 않았지만, 지금과 같은 생명체가 살 수 있는 지구는 훨씬 전에 사라질 가능성이 높습니다.태양은 왜 갑자기 커질까?현재 태양은 중심부에서 수.. 2026. 10. 14. 펄서 뜻, 왜 우주의 등대라고 불릴까? 펄서(Pulsar)를 처음 접하면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보통 비슷합니다.“별이 주기적으로 깜빡이는 건가?” 저도 이 표현만 보면 처음에는 밝아졌다 어두워졌다를 반복하는 별을 떠올리는 게 자연스럽다고 봤습니다. 그런데 여러 설명을 비교해 보면 펄서의 핵심은 ‘별 자체가 깜빡이는가’보다 회전하는 빔이 지구를 스치느냐에 있습니다. 그래서 펄서는 흔히 ‘우주의 등대’라고 불립니다.펄서는 어떤 천체일까?펄서는 주로 빠르게 회전하는 중성자별에서 관측됩니다.중성자별은 질량이 큰 별이 수명을 다하고 초신성 폭발을 일으킨 뒤 남을 수 있는 매우 조밀한 천체입니다. 크기는 도시 정도에 불과하지만 질량은 태양과 비슷한 수준일 수 있습니다.이렇게 작은 천체가 매우 빠르게 회전하고 강한 자기장을 가지면 특정 방향으로 강한 전.. 2026. 10. 14.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