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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가 궁금해9

중성자별 회전, 왜 1초에 수백 번씩 돌 수 있을까? 중성자별 이야기를 보다 보면 가장 믿기 어려운 숫자 중 하나가 나옵니다. “어떤 중성자별은 1초에 수백 번 회전한다.” 처음에는 과장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도시 하나 정도 크기의 천체가 그렇게 빠르게 돈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하지만 원리를 따라가 보면 이유는 분명합니다. 핵심은 별이 작아지면서 회전이 빨라지는 각운동량 보존, 그리고 일부 중성자별이 동반성에서 물질을 받아 추가로 회전 속도를 얻는 스핀업(spin-up) 과정입니다.중성자별은 얼마나 작을까?중성자별은 무거운 별이 초신성 폭발을 일으킨 뒤 남을 수 있는 초고밀도 천체입니다.질량은 태양과 비슷할 수 있지만 반지름은 대략 10~15km 정도에 불과합니다. 즉 태양급 질량이 도시 하나 정도 크기에 압축된 셈입니다.이 극단적인 수축이 회전 속도의.. 2026. 10. 15.
광년 뜻, 왜 시간처럼 보이는데 거리 단위일까? 우주 이야기를 보다 보면 “지구에서 100광년 떨어진 별”, “250만 광년 거리의 은하” 같은 표현이 자주 나옵니다.처음에는 저도 ‘광년’에 년(年)이 들어가 있으니 시간 단위처럼 이해하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광년(light-year)은 시간이 아니라 거리 단위입니다. 정확히는 빛이 진공에서 1년 동안 이동하는 거리를 1광년이라고 합니다. 빛은 1초에 약 30만 km를 이동하기 때문에 1광년은 약 9조 4,600억 km에 해당합니다. 그렇다면 굳이 이렇게 낯선 단위를 사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1년’이 들어가는데 왜 거리일까?생각보다 비슷한 표현은 일상에도 있습니다.자동차로 “서울까지 2시간 거리”라고 말할 때 2시간은 시간이지만, 실제로 표현하려는 것은 이동해야 할 거리입니다. .. 2026. 10. 15.
펄서 뜻, 왜 우주의 등대라고 불릴까? 펄서(Pulsar)를 처음 접하면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보통 비슷합니다.“별이 주기적으로 깜빡이는 건가?” 저도 이 표현만 보면 처음에는 밝아졌다 어두워졌다를 반복하는 별을 떠올리는 게 자연스럽다고 봤습니다. 그런데 여러 설명을 비교해 보면 펄서의 핵심은 ‘별 자체가 깜빡이는가’보다 회전하는 빔이 지구를 스치느냐에 있습니다. 그래서 펄서는 흔히 ‘우주의 등대’라고 불립니다.펄서는 어떤 천체일까?펄서는 주로 빠르게 회전하는 중성자별에서 관측됩니다.중성자별은 질량이 큰 별이 수명을 다하고 초신성 폭발을 일으킨 뒤 남을 수 있는 매우 조밀한 천체입니다. 크기는 도시 정도에 불과하지만 질량은 태양과 비슷한 수준일 수 있습니다.이렇게 작은 천체가 매우 빠르게 회전하고 강한 자기장을 가지면 특정 방향으로 강한 전.. 2026. 10. 14.
빅뱅 이전, 우주가 생기기 전에는 무엇이 있었을까? 우주의 나이가 약 138억 년이라면 자연스럽게 다음 질문이 생깁니다.“그보다 전에는 무엇이 있었을까?” 아무것도 없는 빈 공간이 있었을까요? 이전 우주가 존재했을까요? 아니면 시간 자체가 없었을까요?이 질문을 따라가다 보면 예상 밖의 지점에 도착합니다. 현재 과학이 비교적 잘 설명하는 것은 아주 초기 우주가 뜨겁고 조밀한 상태에서 팽창해 왔다는 사실입니다. 반면 그보다 더 이전에 무엇이 있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극초기에 매우 빠른 팽창인 우주 인플레이션이 있었던 것으로 설명하는 모델이 널리 연구되고 있지만, 무엇이 인플레이션을 일으켰는지와 그 이전 상태가 무엇이었는지는 아직 모릅니다. 그래서 이 주제에서는 흥미로운 가설보다 먼저 “어디까지가 관측으로 뒷받침되고, 어디부터가 아직 이론인가?”를.. 2026. 10. 13.
우주의 미래, 언젠가 완전히 끝날 수도 있을까? 우주에도 마지막이 있을까요? 영화처럼 어느 순간 모든 별과 은하가 한꺼번에 사라지는 장면을 떠올리기 쉽지만, 실제 우주론에서 말하는 ‘끝’은 조금 다릅니다.현재 우주는 계속 팽창하고 있고, 그 팽창은 가속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가속 팽창이 앞으로도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이어질지 아직 확실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우주의 미래를 이야기할 때는 하나의 결말을 정답처럼 말하기보다 몇 가지 가능성을 비교해야 합니다.대표적으로 자주 언급되는 것은 빅 프리즈(Big Freeze)빅 립(Big Rip)빅 크런치(Big Crunch)입니다. 하지만 세 시나리오가 같은 가능성을 가진 것은 아닙니다.오히려 이 주제를 따라가다 보면 가장 중요한 질문은“우주가 어떻게 끝날까?”보다“지금 우주 팽창을 가속시키는 암흑에너.. 2026. 10. 12.
별의 색깔, 파란 별이 빨간 별보다 더 뜨거운 이유는? 불을 떠올리면 보통 빨간색이나 주황색이 가장 뜨거워 보입니다.그래서 밤하늘의 별도 빨간 별이 파란 별보다 더 뜨겁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별에서는 정반대입니다.NASA는 별의 색깔과 표면온도가 직접 관련되어 있으며, 파란 별과 청백색 별이 더 뜨겁고 빨간 별은 상대적으로 차갑다고 설명합니다. 대략적으로 보면 빨간 별은 약 3,000K 수준인 경우가 있고, 뜨거운 파란 별은 30,000K를 넘기도 합니다. 태양은 그 중간 정도인 약 5,800K의 별입니다. 그런데 왜 온도가 높아질수록 빨간색이 아니라 파란색으로 보이는 걸까요?별의 색깔은 ‘표면온도계’와 비슷하다별빛은 한 가지 색만 내는 것이 아닙니다.빨강, 주황, 노랑, 초록, 파랑 등 다양한 파장의 빛을 동시에 방출합니다. 다만 별의 .. 2026. 10.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