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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탐사와 미래7

허블 우주망원경, 오래됐는데도 여전히 중요한 이유는? 허블 우주망원경은 1990년 발사됐습니다.2026년 기준으로 보면 36년 가까이 우주에서 일한 셈입니다. 전자기기라면 여러 세대가 바뀌고도 남을 시간인데, 허블은 여전히 과학 관측에 쓰이고 있습니다. NASA도 허블이 현재까지 과학적으로 생산적인 임무를 이어가고 있으며, 차세대 망원경들과 상호보완적으로 활용된다고 설명합니다. 처음에는 저도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있는데 굳이 허블이 아직 필요한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그런데 두 망원경의 관측 영역을 비교해 보면 답이 나옵니다. 새로운 망원경이 나왔다고 오래된 망원경이 자동으로 쓸모없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허블이 오래 살아남은 첫 번째 이유는 ‘업그레이드’다허블은 처음부터 한 번 발사하고 끝나는 망원경으로 설계되지 않았습니다.우주비행사가 직접 .. 2026. 10. 15.
우주정거장 무중력, 실제로 중력이 없는 걸까? 국제우주정거장(ISS) 영상을 보면 우주비행사가 공중에 떠 있고, 물방울과 작은 물건도 바닥으로 떨어지지 않습니다.이 모습을 보면 자연스럽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우주정거장은 지구에서 멀리 떨어져 있으니 중력이 거의 없는 것 아닐까?” 그런데 직접 수치를 확인해 보면 예상과 꽤 다릅니다.ISS가 있는 약 400km 상공에서도 지구 중력은 지표면의 약 90% 수준입니다. 즉 우주비행사가 떠 있는 이유는 중력이 사라졌기 때문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중력이 이렇게 강한데 왜 모두 둥둥 떠 있을까요? 핵심은 ‘중력이 얼마나 강한가’와 ‘몸무게를 느끼는가’가 같은 문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400km 올라가도 중력이 90%나 남아 있다처음에는 400km라는 숫자가 굉장히 멀게 느껴졌습니다.그런데 지구 크기와 비교해.. 2026. 10. 14.
우주복 기능, 한 벌 안에서 산소·압력·냉각을 어떻게 유지할까? 우주복 기능, 한 벌 안에서 산소·압력·냉각을 어떻게 유지할까?우주복을 처음 보면 두꺼운 보호복에 산소통을 붙인 장비처럼 보입니다.하지만 우주유영용 우주복은 단순한 옷이라기보다 사람 한 명이 들어가는 작은 우주선에 가깝습니다. 우주 공간에는 숨 쉴 공기가 거의 없고, 사람이 버틸 수 있는 대기압도 없습니다. 공기가 없기 때문에 몸에서 발생한 열을 지구에서처럼 쉽게 식히기도 어렵습니다. 그래서 우주복은 한 벌 안에서 동시에 여러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산소 공급→ 압력 유지→ 이산화탄소 제거→ 체온 조절→ 습도 관리→ 전력 공급→ 통신 이 가운데 하나만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도 우주비행사는 안전하게 우주유영을 지속하기 어렵습니다.우주복을 이해할 때 중요한 것은 “어떤 장치가 붙어 있는가?”를 외우는 것이 .. 2026. 10. 13.
국제우주정거장 속도, 시속 2만8천 km로 하루 지구를 몇 바퀴 돌까? 국제우주정거장(ISS)은 지상에서 보면 밤하늘을 천천히 가로지르는 밝은 점처럼 보입니다.하지만 실제 속도는 전혀 느리지 않습니다. ISS는 지구 약 400km 상공에서 대략 시속 28,000km, 초속으로는 약 7.7~7.8km의 속도로 움직입니다.이 정도 속도면 지구를 한 바퀴 도는 데 약 90분이 걸리고, 하루에는 약 16바퀴를 돌게 됩니다. 처음 숫자만 보면 “시속 28,000km니까 그냥 엄청 빠르다” 정도로 끝나기 쉽습니다. 이번에는 직접 계산해 보면서왜 한 바퀴가 약 90분인지,왜 그렇게 빨라도 지구를 벗어나지 않는지,왜 우주비행사가 하루에 여러 번 일출과 일몰을 보는지까지 연결해서 보겠습니다.하루 16바퀴는 단순 계산으로 바로 확인할 수 있다하루는 24시간입니다.분으로 바꾸면 1,440분입니.. 2026. 10. 12.
우주선 속도, 지구를 벗어나려면 정말 초속 11.2km가 필요할까? 우주선이 지구를 완전히 벗어나려면 얼마나 빨라야 할까요?이 질문을 검색하면 가장 자주 나오는 숫자가 초속 11.2km입니다.시속으로 바꾸면 약 40,300km입니다.여객기가 시속 약 900km로 날아간다고 생각하면 약 45배에 해당하는 엄청난 속도입니다. 그래서 흔히“로켓은 초속 11.2km가 되어야 우주로 갈 수 있다”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 말은 정확히는 절반만 맞습니다.초속 11.2km는 지구 표면에서 추가 추진 없이 지구 중력에 붙잡히지 않고 무한히 멀어질 수 있는 이론적인 탈출속도입니다. 실제 로켓은 발사 순간 이 속도로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엔진을 계속 사용하면서 점차 속도를 얻습니다. 탈출속도 11.2km/s는 무슨 뜻일까?공을 위로 던져보면 잠시 올라갔다가 다시 떨어집니다.더 세.. 2026. 10. 6.
로켓 연료, 왜 발사 직후 가장 많이 필요할까? 로켓 발사 영상을 보면 가장 인상적인 순간은 역시 이륙 직후입니다.엄청난 화염과 연기가 쏟아지고, 로켓은 천천히 지상을 벗어나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이런 생각이 들기 쉽습니다.“우주까지 가려면 마지막까지 계속 큰 힘이 필요할 텐데, 왜 연료는 발사 초반에 그렇게 많이 쓰는 걸까?”이 질문을 따라가 보면 로켓의 핵심이 단순한 ‘강한 엔진’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로켓이 초반에 많은 연료를 쓰는 이유는가장 무거운 순간에 출발해야 하고,중력을 거슬러 올라가야 하며,공기저항도 함께 이겨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한 가지가 더 있습니다.로켓은 연료를 쓰면 쓸수록 가벼워지기 때문에, 같은 엔진이라도 시간이 지날수록 훨씬 유리해집니다.로켓은 출발할 때가 가장 무겁다자동차는 연료통이 꽉 차 있다고 해도 .. 2026. 10. 2.